여자목사 안수 부결...
총회의 입장은 분명했다. 총대들의 신학적 정체성도 뚜렸했다. 여자 목사 안수 문제에 대한 총대들의 입장은 흔들림이 없었다. 이미 백석 총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가 통과된 가운데, 몇 노회에서 헌의된 여자목사 안수건은 토론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부결되고 말았다.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헌의안을 냈다는 전북노회 소속의 한 총대는 " 신학적인 입장은 이해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성 사역자들의 현황을 보라. 이제는 신학을 공부한 후 사역 현장에 있는 여성 지도자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실은 부결될 것이 뻔했지만 그런 입장을 전달하게 위해서 그런 헌의안을 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여자목사 안수가 부결되기 진전, 심요섭 장로(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는 여자 목사 안수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현직 변호사인 심장로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여성 목사 안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여성 사역자들의 실상, 성경 해석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심도있게 발언했지만,
총대들은 심 장로의 발언을 끝까지 들을려고도 하지 않았다. 결국 여성 목사 안수는 다시 부결되었다. 여자 목사 안수 건은 이미 지난 20일 <여성목사실태조사위원회>에서 다루어졌다.
조사위원회는 '여성 목사 안수를 허락할 수 없으며, 이미 안수받은 여성 사역자 10여명도 안수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보고했고, 총대들은 그 보고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여성 선교사의 성례 집행은 헌법을 수정한 후 시행하도록 결정했다. 선교지에서 성례권이 없는 여자 선교사들의 애로가 이제 해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