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노동자들과 만난 아름다운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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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01:16 입력 | 2011.10.21 23:08 수정
필리핀 노동자들과 만나 아름다운 동거...
2011년 10월 주말에 한국으로 취업한 필리핀 노동자들과 국내의 한 목회자가 만났다. 광주산돌교회 정창수 목사... 정 목사는 20여년 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시절 개척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개척하면서 겪은 고충은 이루말로 표현할 수 없다. 하지만 십자가가 있는 곳에는 영광도 따르는 법. 그래서 정 목사는 남보다 일찍 고난의 길을 택한 것이 안정과 성장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밝힌 정목사의 목회 동력은 남다른 선교적 열정과 비전에 있다. 그는 10여년 전에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중국 지하교회 지도자 양성을 위해 신학교를 세워 책임을 맡아 후원하면서 선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후 정목사는 목회 방향을 제자 교육, 차세대 일꾼 양성 그리고 선교에 둔 결과 매년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는 일곡동에서 든든한 교회요, 북구에서도 주목받는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날 정 목사는 평소에 갖고 있는 선교 비전에 따라 한 식당에서 필리핀 노동자들과 자연스럽게 만났다. 정 목사가 만난 필리핀 노동자들은 필리핀 한 교회(House of Faith)의 지체들이다. House of Faith(믿음의 집)은 Tanza Cavite 필리핀에 있는 교회이며, 한국 선교사의 사역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Jake Pastores 목사가 사역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있는 견실한 교회이다.
House of Faith에서 한국으로 취업한 노동자는 7명이다. 경기 지역에 3명, 광주에 4명. 그리고 House of Faith에는 5명의 집사(deacon)가 있는데, 한국에 3명이 취업하였다. 그들은 신실하게 십일조를 필리핀 교회에 헌신함으로 교회는 재정적인 도움도 받고 있다.
광주에는 남 집사 1명(Fried, 신소재)과 3명의 자매들(집사 1명, 남미전기)이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 있는 지체들은 인천, 수원 등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함께 모이기 어렵지만, 광주는 한 지역이여서 모임이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 그들의 표현으로 “디아스포라”라고 하였다.
마치 한국 노동자들이 외국에 이주해서 한국 디아스포라를 형성한 것처럼, 한국교회의 후예들이 한국에 들어와 “필리핀 디아스포라”를 꿈꾸고 있다. 그들은 필리핀 디아스포라를 통해서 모슬렘과 로마교회의 자기 민족들에게 한국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 비전을 갖게 되었다.
▲ 정창수 목사(좌)와 필리핀 노동자들이 아름다운 동거에 환하게 웃고 있다.
이러한 모임이 편윤희 사모(주님의 교회)와 House of Faith의 지체들이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모임에 대한 소식을 정 목사가 듣고, 상황을 듣고 교제하기 위해서 의미 있는 만남이 이루어졌다. 만남의 자리에서 ‘아그네스(Agnes)’ 자매는 교회의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면서 필리핀 House of Faith 옆 땅이 매물로 나왔는데 사서 유치원을 건축하고 싶다는 후원까지 요청하여 첫 만남이지만 진솔하고 유쾌한 교제가 이루어졌다.
아그네스는 광주에 필리핀 공동체(필리핀 디아스포라)를 만들어서 직접 필리핀 사람들을 목표로 복음사역과 노동자와 이주 여성의 인권을 위해서 사역하고 싶다는 포부를 말하기도 하였다. 정 목사는 필리핀에서 선교사들이 세워진 교회와 장로교 신자에 대해서 놀라움을 보였다. 독실하게 ‘Calvinist(칼빈주의 신앙)’이라고 말하는 필리핀 지체를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한국 교회가 선교사를 후원할 뿐만 아니라, 선교사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까지 관심을 갖아야 한다고 하였다. House of Faith는 마치 한국 초기 교회의 신앙의 모습을 갖고 있었다. 금주금연을 당연히 강조하는 지체들의 당당한 고백에 오히려 고개가 숙여졌다.
한국교회에 선교사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의 열매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 교회와 교제를 하며 아름다운 형제의 동거가 이루어졌다. 이 아름다운 동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그 동거로 인하여 더 효율적인 선교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고경태 기자 ktyhb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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