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웬의 영적사고를 위한 구체적인 적용

영적으로 생각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필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 

첫째, 영적으로 생각하는 일과 

다른 것들에 대한 생각들의 비율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의 주도적인 관심은 

영적이고 신령한 것에 있다. 

영적인 일은 

더욱 많이 생각할수록 더 신령해진다. 

자기에게 맡겨진 직업을 수행하면서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속에 허망하고 

무익하고 전혀 쓸모 없는 생각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들은 영혼을 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일에 대한 생각을 줄이고 

거룩한 일을 묵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둘째, 영적인 생각의 빈도수는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일상적인 생활 가운데서도

부단하게 영적인 생각들이 마음에 흘러넘치도록 해야 한다. 

거기에다 그런 시간들을 따로 떼어놓아야 한다. 

마치 다른 목적을 위해서 어떤 일을 수행한 것처럼 

시간을 정해서 영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일상적인 일에서 벗어나 

영적인 생각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신령한 일을 위해서 여가를 보낸다거나, 

거룩한 일을 위해 시간을 들여 묵상하면 생명과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영적 생각을 위해 특정한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면 주님을 위해서 아무것도 드리지 못한다는 증거이다. 

셋째, 영적인 생각을 위해서 시간은 어느 정도 사용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이 시간을 아무렇게나 

보내는 일은 가장 크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 

삶의 일상적인 일들로 인하여 

영적인 일을 생각하지 못하면 애통할 일이다. 

생활 가운데서 영적인 일을 생각할 기회가 생기면 

즉각 시행해야 한다. 

모든 일이 영적인 것들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만약 그런 기회를 잡지 못하면 

마음이 영적으로 혼미해져서 나중에는 

냉랭한 상태에까지 이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인 일을 생각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런 기회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놀라운 기쁨과 확신을 가지고 

신령한 삶을 누릴 수 있다.